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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 다시 대한민국!

  • Gofore@t 

선거 : 새로운 시작

투표 하셨습니까? 6월 3일은 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었습니다.

내란 때문에 3년만에 다시 하게 된, 대통령 선거.

내란이란 단어, 사실 너무 무겁죠.

그런데 그 무거운 일을 우리가 진짜 겪고, 또 그 후유증을 안고 대선을 치렀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나라에는 다시 한 번 ‘다시 해보자’는 희망찬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입니다.

선거, 취임 이후 인수 위원회도 없이 바로 업무 시작입니다. 내란 세력 척결, 무너진 법치 질서 세우기, 얼어붙은 경제 녹이기, 편가르기에 놀아나고 있는 국민들 통합하기 등.

누가 봐도 이건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한 판 엎어진 보드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상황’ 같은 거죠.

선거 후, 곧 벌어질 일?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선거 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무려 40%가 넘는 유권자가 내란 세력 쪽에 표를 줬다는 것.

이건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국민 열 명 중 넷은 여전히 “그 편”이라는 얘기거든요.

이쯤 되면 새 정부 입장에서는 가시밭길이 시작된 셈입니다.

게다가 언론은 벌써부터 칼을 갈고 있습니다.

“그 편”이 좋아하는 이야기들로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 보도를 할 것이 분명합니다.

보수 언론이 들고 나올 프레임은 뻔합니다.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 “이 정부도 결국 똑같다”, “경제는 왜 더 안 좋아지나?”

<출처 : 인터넷 어딘가>

이쯤 되면 뉴스가 아니라 ‘트집 잡는 예능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언론이 정부를 감시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시가 아니라 ‘발목잡기’에 가까운 비판이 쏟아질 거라는 점이죠.

사실과는 거리가 먼 ‘프레임 공격’이 계속되면, 새 정부는 일보다 방어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정 회의보다 언론 해명 인터뷰에 더 바빠진다면, 그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일까요?

실제로 있었던 일

아래는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이야기”에서 발췌한, 혼밥사건의 전말입니다.


중국 방문과 아침 식사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 되자마자 중국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한 서민식당에서의 아침식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중국으로 달려간 이유나 의미는 온데간데 없고 느닷없이 ‘혼밥’ 이슈가 터졌습니다.

대통령이 중국에서 혼밥을 먹으며 홀대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언론과 보수정당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깎아내리기 바빴습니다.

정말 홀대를 당했다면 홀대를 한 중국을 비판해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홀대당한 자국의 대통령에만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 이해할 수 없는 비난은 지금까지도 걸핏하면 소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밥 사건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찾았던 중국의 식당은 “용허씨엔지앙”이라는 대표적인 서민식당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범한 가정식 백반집 같은 곳입니다.

저 역시 중국에서 1년 정도 생활하면서 몇 번 가본 적이 있고 이후에도 베이징에 가면 꼭 한 번씩 들렀던 곳입니다.

그다지 크지 않고 또 시설도 고급스럽지 않은,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식당입니다.

하지만 중국 서민들이 아침 식사로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만두국과 비슷한 훈분, 두유와 비슷한 또우지앙, 꽈배기처럼 생긴 요우티아오의 맛은 베이징 시내에서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 답게 가격도 우리 돈으로 5-6 천 원에 2~3가지 메뉴를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용허씨엔지앙” 식당에서 서민들과 어울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두고 혼밥 홀대를 당했다고 기회만 생기면 지금까지도 비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반응

그런데 당시 중국의 현지 반응은 국내와는 완전 달랐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식당에서 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중국인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는 자체만으로 중국 언론의 탑뉴스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 중국인들이 진짜 감동 했던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난 후 남은 음식을 모두 포장해 나왔습니다.

제가 중국에 처음에 갔을 때 저녁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이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걸 보고 도대체 저게 뭘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얼마 안 가 풀렸습니다. 집 근처 동네 식당에 갔는데 2~3명가량이 4~5인분은 돼 보이는 음식을 시켜놓고 드시고 계셨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평소에 좀 많이 먹나보다 생각했는데. 식사를 마친 분들 대부분이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는 까만 비닐봉지에 싸서 들고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저녁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나 없이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다닌 것이었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음식을 챙겨 나오는 중국 서민들의 띠바오(포장하다는 뜻) 음 식 문화까지 사전에 꼼꼼히 챙긴 겁니다.

당시 중국 언론과 SNS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진정으로 중국 국민 13억 명과 함께한 의미 있고 감동스러운 아침 식사였다는 평가가 중국 현지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당시 심각했던 중국의 경제 보복을 풀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문 일정과 행사 등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챙긴 사례입니다.

머리로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으로 준비한 진정성을 중국 국민이 알아본 것입니다.

혼밥이 아니었습니다. 13억 중국인과 함께한 의미 있는 아침식사였습니다. 이것이 당시 대통령 혼밥 사건의 실체입니다.

정부의 간절함과 절박함, 진정 성으로 중국의 경제보복 난제를 풀어낸 것입니다.

성과

그 이후 중국의 태도는 완전 바뀌었습니다. 빠르게 한 중 사이 가 복원되었고, 중국과의 경제도 빠르게 이전 성적을 회복했습니다.

2021년에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에 비해 23%나 증가한 1629억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먼저 우리에게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단계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역 내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의 조속한 발효와 ‘한중일 자유무역 지대’ 건설까지 신속히 추진하자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재인 정부 5년간 대중국 무역수지 실적은 무려 1,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중국 무역수지 흑자 덕분에 해외에 서도 한국을 가리켜 ‘구조적 무역 흑자국’이라 불렀습니다.

혼밥도 아니었고 홀대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외교적 행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려낸 값진 아침 식사였습니다.


이런 일이 분명 또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 정부는 정당한 절차로 선출되었고, 국민이 직접 선택한 결과라는 점입니다.

바로 내 손으로, 우리가 세운 정부라는 점입니다.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동시에 권한도 주어져야 합니다.

비판도 좋지만,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은 대통령에게, 그리고 정부에게는 “맘껏 해보세요!” 라고 등을 떠밀어주며 지지해줄 때입니다.

선거, 새로운 카드, 유일한 카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렇습니다.

지지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반대한 사람들의 우려도 조금씩 덜어내는 것.

쉽지 않겠죠. 정치란 원래 그렇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지금 이 정부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입니다.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카드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너무 조급해 하지 맙시다. 선거 어제 끝났습니다.

한 달 안에 경제가 살아나고, 삼 개월 안에 사회 통합이 이뤄지고, 반 년 안에 모든 갈등이 사라지면… 드라마도 그렇게 쓰면 욕 먹습니다.

우리는 정부에 마법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진심과 상식을 기대하는 것이니까요.

실용 정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이를 위한 일 잘하는 도구!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합니다!

Go for it!

참고문헌

임주영,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이야기, 민들레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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